- 이런 넨부기 윙부기 보고 싶다
- Text. 1
- 2017. 7. 2. 16:40
고2 선도부 부기랑 고1 양아치 넨, 마찬가지로 고1 같은 모범생 윙
선도부인 부기는 아침마다 정문에 서서 복장불량이랑 지각생들 잡음. 근데 그냥 평범하게 명찰 없는 애들, 넥타이나 니트조끼 빼먹고 안 해오는 애들 잡는 건데 부기는 며칠 전부터 고민이 생김 평소에는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건지 넨이 8시 등교를 하게 되면서 부기의 고민이 시작됨
넨은 항상 등교할 때 교복 바지와 와이셔츠만 하고 옴 교복 넥타이는 바지 뒷주머니에 푹 찌르고 터덜터덜 앞주머니가 네모낳게 볼록 튀어나온게 백퍼 구름과자지만 부기는 넨이 무섭기 때문에 일부러 모르는 척함 부기는 그런 넨을 보면서 넥타이 미착용, 니트조끼 미착용, 명찰 미착용 등으로 벌점을 줘야 됨 학년 반 번호는 이제 달달 외울 지경이지만 항상 물어볼 때까지 기다리는 넨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물어봄
넨이 딱히 부기한테 뭘 하지는 않았음 생긴 거 좀 세게 생겨서 부기가 겁을 먹은 거지 막상 넨은 주먹을 휘두르지도, 욕을 한 적도 없음 오히려 뭐뭐 하고 와라 시키면 네네 대답은 대충 해도 다음 날에는 꼬박 잘 챙겨서 했음(등교 때만 해서 문제)
부기는 와이셔츠 차림으로 가방도 없이 슬리퍼 질질 끌고 오는 넨에 속으로 오열을 하며 붙잡음
넥타이...
안 했어요. 죄송합니다.
명, 명찰도...
깜빡했어요.
니트조끼도 안 입었고...
더워서요. 죄송합니다.
부기는 항상 속으로 외침 더우면 그냥 하복을 입든가 하필 동복 와이셔츠를 입어서 어쩔 수 없이 잡게 만드는 넨이 어이가 없음 부기는 익숙하게 넨의 학년 반 번호 이름을 적으면서 작게 더우면 하복셔츠 입으면 되는데... 하고 중얼거림 그리고 그걸 귀신같이 알아들은 넨이 다음날에 하복 셔츠 입었으면 좋겠다 대신 여전히 명찰은 안 하고...
윙은 넨이랑 정반대 쟤가 미래 전교회장감이다라고 부기가 떠들고 다닐 정도로 바른 생활에 공부, 운동도 잘하고 사교성도 좋은 전형적인 엄친아 스타일 항상 교복도 꼭꼭 챙겨서 입고 부기도 가끔 까먹는 명찰을 자기 몸처럼 하고 다님
부기는 내심 윙이 선도부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 반 공부 열심히 해서 전교회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반임. 이제 막 중학교 졸업하고 왔는데 말은 또 잘듣고 어찌나 부기를 잘 따르는지 부기 어깨가 으쓱 올라갈 정도임 아침에 부기가 선도부 서고 있으면 이미 학교에 도착한 윙이 슬그머니 내려와서 부기한테 이것저것 챙겨줬으면 좋겠다
선배 오늘 날이 좀 쌀쌀해요. 이거 핫팩.(이미 착착 흔들어서 뜨거운 핫팩)
어어, 고마워!
그리고 이거 마시면서 하세요. 목 아플 것 같아서.(분명히 등교는 먼저 했지만 주는 건 뜨끈뜨끈한 두유)
으응, 잘 마실게
그리고 머리 좀 떴어요.
하고 붕 뜬 부기 뒷통수 살살 헤집으면서 쓰다듬어주는 윙 부기는 자연스럽게 고개 끄덕끄덕 대답하다가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방실방실 웃음 급하게 일어났어요? 하고 물어보는 목소리에 꿀이 뚝뚝 떨어지지만 그걸 부기만 모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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